
이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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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투르와 세르
라투르가 세르를 인터뷰한걸 읽고 그가 세르에 대해 글을 쓴걸 읽었다.
세계는 무고하며, 동시에 긍정적이고 새롭다. 분열도, 진영도, 경계도, 범죄를 정당화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그것은 니체에서처럼 원한의 인간이 끝없는 위기를 거쳐 긍정의 인간이 되고, 결국 ‘즐거운 학문’의 후대 제자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Latour, B., 1987. The Enlightenment Without The Critique: An Introduction to Michel Serres’s Philosophy, in: Griffiths, A.P. (Ed.), Contemporary French Philosophy, Royal Institute of Philosophy Lecture Seri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p. 92-2.
라는 문장이 바로 세르를 묘사하는 하나의 문장이 아닐까 한다. 단지 세르의 원 글은 어딘가 불편하다. 하직 무엇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도대체 왜 불편한지도 잘 모르겠다. 그의 언어가 총체성을 이야기하기 때문일까? 너무나도 인간중심적 사상 때문일까? 너무나도 프랑스적 사람이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