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왕
@eeruwang@essay.eeruwang.me · Reply to 이루왕's post
이 책 인용 오류도 찾았다. 다마지오 인용이 느낌이 싸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feeling을 느낌이라고 번역해놨다. 이건 문맥을 봤을 때 번역자 잘못은 아닐 것 같고 아마도 글쓴이가 그렇게 썼을 것 같은데(뒤에 나오는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는 모호한 느낌이라고 한 것을 봐서는), 문제는 다마지오가 feeling과 emotion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에 있다. feeling은 여기서 감정보다 느낌에 가깝다. 그렇기에 느낌 (feeling)은 전통적인 생각과는 달리 “몸에 대한 지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몸과 뇌 모두에 대한 지각이 합쳐진 혼합물인 것이다(Damasi, 2021, 26)"라는 문장이 나오는 것이다. 몸에 대한 지각에 불과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것은 감정이 아닌 느낌이란 것을 알 수 있다.